미국 유력 매체 포브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를 제소하며 소장에서 수차례 언급한 '첸광잉'(헤이나 첸)은 바이낸스의 자금줄을 쥐고 있는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의 최측근이자 비공식 임원"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포브스는 "2019년 바이낸스가 미국 법인을 세울 때 법인 계좌의 서명자는 첸광잉이었다. 또 자오창펑이 스위스에 비밀 회사를 설립해 바이낸스US의 암호화폐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도 은행 계좌와 온보딩 문서에는 첸광잉의 이름이 있었다. SEC가 소장에서 언급한 '백 오피스 매니저' 역시 첸광잉이다. 바이낸스에서 공식 직함도 없고 공개적으로 드러난 활동도 없지만, 바이낸스 내부 문서에서 그는 '재무 이사' 직책을 달고 있다. 그는 CEO를 제외한 다른 어떤 임원보다 많은 바이낸스 관련 은행 계좌를 관리하고 있으며, 다수의 바이낸스 관련 법인에서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첸광잉, 자오창펑과 함께 일했던 익명의 전 바이낸스 임원은 포브스에 "첸광잉은 자오창펑이 신뢰하는 사람으로, 재무부의 실질적 '게이트웨이'였다. 그는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CFO)였으며, 재무 관련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었다. 자오창펑이 있는 곳엔 그가 있었다"고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