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태국 제1야당 푸어타이(Pheu Thai) 소속 후보로 출마한 스레타 타비신(Srettha Thavisin)이 5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푸어타이 당이 승리한다면 만 16세 이상의 모 태국 국민에게 인당 10,000 바트(약 300 달러) 상당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암호화폐)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는 "타비신 후보는 기본 소득 개념의 '디지털 화폐'를 기반으로 경기 부양책을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해당 정책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계부채에 허덕이는 태국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인 안도감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지급하는 디지털 화폐는 지역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해당 화폐의 사용처를 정부가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주거지 외 지역 사용 불가, 도박이나 채무상환에 사용불가 등 조건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또 타비신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년간 태국의 소득 수준은 뚜렷하게 늘지 않았고, 반면 국민들의 비용 부담은 커져가며 경제에 멍이 들었다. 현 정부는 소액의 돈을 국민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이는 올바른 정책이 아니며 경제 성장을 자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떤 디지털 화폐 혹은 토큰을 에어드랍에 활용할 것인지 묻는 코인데스크의 인터뷰 요청에 푸어타이 당 대변인은 아직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