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로이터 통신이 주최한 컨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여해 국내 경기둔화 가능성과 집값 하향안정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을 기계적으로 따라갈 필요는 없고 국내 물가와 경기지표와 연준 정책 등을 모니터링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아직 5% 수준이라 물가안정 정책이 우선"이라면서도 "다만 내년 경제전망을 기존 2.1%에서 1.7%로 하향하고 글로벌 경기둔화와 함께 우리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어 통화정책도 이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또 부동산 시장은 경착륙이라기 보단 고금리상황에 따라 조정 중인 것으로 보인다. 향후 통화정책 운용시 부동산시장 상황도 감안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