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의 회계감사를 맡고 있는 아르마니노 LLP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 "넥소 내 사용자 예치금이 지난 5월 12일 69억 달러에서 7월 21일 39억 달러로 뚜렷하게 감소했다"고 22일 보도했다. 3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약 30억 달러가 감소한 셈이다. 5월 12일 대비 사용자 예치금 감소폭은 약 44%에 이른다. 같은 기간 BTC 가격은 약 20% 하락했고, ETH 가격 역시 22% 떨여졌다. 따라서 약세장 지속이 넥소 내 사용자 예치금 규모 감소를 설명할 수 있는 원인의 일부는 될 수 있다. 앞서 아케인리서치 소속 애널리스트 베틀 룬데(Vetle Lunde)는 "넥소의 사용자 예치금 감소는 오늘날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불안한 장세와 셀시우스 등 대형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들의 파산은 넥소 사용자들의 자금 인출을 부추겼을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 넥소 측은 "플랫폼 내 사용자 예치금 감소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연관이 있다. 지금같은 장세에 이정도 수치는 정상 범주"라며 "우리는 엄격한 기준으로 담보 가치를 책정하고 대출을 집행한다. 우리는 언제든지 사용자의 요청에 맞게 예치금을 상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