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사회공헌을 위한 대표적인 블록체인 활용 분야로 '가짜뉴스 퇴치'를 선정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럽혁신위원회(EIU)는 네덜란드의 가짜뉴스 퇴치 블록체인 프로젝트 '워드프루프'에 '사회공헌 블록체인 부문(Blockchains for Social Good)' 최고상을 수여했다.

기업은 EIU가 선정한 사회공헌 블록체인 프로젝트 6개 기업 중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100만 달러(12억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워드프루프(WordProof)'는 표절과 가짜뉴스를 방지하는 블록체인 응용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네덜란드 콘텐츠 검증 기업이다. 최근 워드프루프는 온라인 데이터 보호 기술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노르트홀란트이노베이션펀드에서 27만5000유로(3억원)의 지원금을 수령하기도 했다.

유럽혁신위원회는 사회 이익을 증진시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유럽연합 43개국 등에서 총 176개 기업이 참가했다.

위원회는 '사회공헌 블록체인' 부문에서 총 6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500만 유로(60억원)를 전달했다. 수상 대상자로는 워드프루프를 비롯해 영국 PPP, 핀란드 GMeRitS, 옥스팜의 OXBBU, 프랑스의 CKH2020, 이탈리아의 프로쥼(PROSUME)이 선정됐다.

유럽혁신위원회는 "추적성, 공정 거래, 금융 포괄성, 탈중앙 순환경제 부문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수상을 기획했다"면서 "오픈소스 기반 솔루션들을 통해 많은 혁신 기업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온라인 가짜뉴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미국 유명 언론지 뉴욕타임스는 가짜뉴스를 억제하기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 실험 ‘뉴스 프로비넌스 프로젝트(News Provenance Project)’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솔루션 제공업체 퍼블리시(PUBLISH)가 언론사의 독립성과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관리, △토큰화, △정보 진위 검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퍼블리시는 최근 사회공헌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서울시 '우수스타트업 해외진출프로그램', 과기정통부 'K-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 중기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서 지원 대상자로 연이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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