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 그라운드X가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을 3일 출시한다.
2일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클립을 한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공식 발표는 3일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클레이는 지난해 론칭될 예정이었으나 개발 지연 등의 이슈로 출시가 올해 상반기로 미뤄졌다.
클립은 그라운드X가 개발한 클레이튼(Klaytn)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발행되는 다양한 암호화폐의 저장과 거래를 지원하는 지갑이다. 그라운드X가 발행한 자체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포함해 향후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의 저장도 지원할 전망이다.
클립은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에 탑재돼 5,0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사용자들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카카오 페이지의 더보기를 통해 손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가 해결해야 할 숙원 과제인 '진입장벽 해소'와 '사용자 확보'라는 측면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한재선 그라운드X 최고경영자(CEO)는 클립이 블록체인 분야의 킬러앱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초 한재선 대표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클립은 카카오톡을 통해 손쉽게 접속할 수 있고,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메신저를 통해 사용자 접점을 확대해 블록체인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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