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피자데이(Pizza day)'를 맞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피자데이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라스즐로 핸예츠(Laszlo Hanyecz)라는 미국의 한 프로그래머가 비트코인(BTC) 1만 개로 피자 두 판을 구매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2010년 5월 18일, 라스즐로는 당시 피자 두 판 가격인 40달러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1만 개로 피자 두 판을 구매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그로부터 4일 후, 5월 22일에 라스즐로에게 피자 두 판이 배달됐다. 한 네티즌이 라스즐로가 올린 글을 보고, 거래를 수락해 비트코인 1만 개를 받고 피자를 전달했다.
비트코인 1만 개의 가치는 21일 오후 현재 시점으로 1,160억원에 달한다. 해당 사건은 비트코인이 실물 거래에 사용된 최초의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라스즐로는 지난 2013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실생활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피자데이 맞아 다양한 이벤트 진행
이를 두고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매년 5월 22일을 피자데이로 정하고 기념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피자데이를 맞아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빗썸은 22일 하루 동안 거래소 내 비트코인 거래량이 1만 BTC를 돌파할 경우, 당일 비트코인을 거래한 522명의 회원에게 파파존스 피자와 콜라를 제공한다. 만약 목표량에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절반에 해당하는 261명의 회원에게 피자와 콜라를 제공한다.
업비트도 '2020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를 개최한다. 22일 낮 12시부터 24일 오후 11시 59분 59초까지 업비트 이벤트 지갑에 '바로 출금' 기능으로 1만 사토시(0.0001 BTC)를 입금한 선착순 1,000명에게 피자 쿠폰을 지급한다. 이벤트로 입금된 비트코인은 오는 26일 다시 반환될 예정이다.
코인원도 신규 회원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부터 24일까지 코인원에 신규 가입하고 휴대폰 인증과 마케팅 수신 동의를 거친 후, 원화 마켓에서 비트코인을 1회 이상 거래할 경우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거래 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이벤트 참여 조건을 모두 달성한 신규회원에게는 2만원 상당의 피자 쿠폰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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