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오픈네트워크(TON)의 탈중앙 커뮤니티가 텔레그램을 제외시키고 TON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과 토큰을 내놨다.

지난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 검증자,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독립적인 단체 프리톤커뮤니티(Free Ton Community)는 ‘프리톤블록체인’을 공개했다.

블록체인은 메신저 앱 텔레그램이 만든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ON)’를 기반으로 한다. 커뮤니티는 프리톤블록체인 출시와 함께 무료 ‘TON’ 토큰을 이용자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오랜 기간 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네트워크 출시길은 막힌 상태다. 소송이 장기화되자, 지난달 30일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는 TON 출시를 내년 4월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TON 커뮤니티는 텔레그램의 소송 상황과 무관하게 네트워크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텔레그램과 별개로 네트워크와 토큰을 출시하면서 커뮤니티는 네트워크를 확실한 ‘탈중앙 블록체인’이 되도록 만들었다. 프리톤블록체인은 탈중앙선언서(DOD) 원칙을 개발하는 독립적이고 비계층적인 이용자 네트워크를 통해 유지·검증된다. 탈중앙선언서는 프리톤 커뮤니티의 운영을 관리하는 주요 문건으로 공식 사이트(freeto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리톤커뮤니티는 텔레그램이 더 이상 프로젝트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커뮤니티는 “미국 내 소송으로 TON 블록체인 창시기업인 텔레그램은 더 이상 참여할 수 없게 됐다”며 앞으로 프리톤이 “전 세계 자유 시장, 개인 데이터 보호, 탈중앙 거버넌스, 검열 저항, 협력의 가치를 촉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탈중앙선언서에 서명하는 누구나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일원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에 거주하는 개인과 단체는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프리톤커뮤니티는 향후 미국 이용자도 네트워크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커뮤니티는 완전한 탈중앙화를 달성하기 위해 이러한 모든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이후에는 누가 참여하고 참여할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위치에 있는 중앙 기관조차 없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 TON 랩은 깃허브에 TON OS의 주요 코드소스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TON OS는 TON블록체인의 운영체제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서 무료 소프트웨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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