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블록체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미국 블록체인 개발사 컨센시스와 일본 대기업 히타치가 손을 잡았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히타치솔루션은 일본 기업 최초로 컨센시스의 '페가시스 플러스(PegaSys Plus)'에 대한 정식 판매 라이선스를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히타치솔루션은 기업형 블록체인 '페가시스'에 기능과 지원사항을 추가한 상용 라이선스 버전 '페가시스 플러스'를 일본 시장에 제공하게 된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 조셉 루빈이 2014년에 설립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술업체다. 스마트컨트랙트 개발도구 '트러플', 이더리움 지갑 '메타마스크'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로 역할하고 있다.

조셉 루빈은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체인 시장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시장 발전을 돕기 위해 히타치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컨센시스가 "일본이 블록체인 분야를 선도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사인 히타치와 협력하고 일본에 블록체인 솔루션을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타치는 페가수스 플러스를 활용한 분산 앱 도입, 구축, 운영, 개발 등 종합 지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이퍼레저 비수(Hyperledger Besu)를 기반으로 하는 해당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자산 거래, 전자 쿠폰, 공급망 관리, 인증 등 운영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

일본 최대의 전기 전자기기 제조업체로 여러 부문의 자회사를 둔 히타치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8년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플랫폼에 자사 생체인증기술과 일본 전기통신업체 KDDI의 쿠폰 시스템을 통합하여, 매장에서 지문으로 결제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으며, 같은해 히타치페이먼트는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인도 최대 은행인 인디아스테이트은행(State Bank of India)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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