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지난 1년 사이 10여 개가 넘는 코인이 로고와 명칭을 바꾸거나 백서를 수정하는 등 리브랜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를 포함하면 이런 리브랜딩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리브랜딩 이후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 3월 '피체인' 코인이 '플리안'으로 명칭과 로고를 변경한다는 소식에 코인 가격이 60% 가까이 급등했고, 4월에는 '아이텀게임즈' 코인이 '아이텀'으로 명칭을 변경한 직후 50% 넘게 가격이 올랐다. 매체는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주식시장에선 리브랜딩 시 이사회나 주주총회 등을 거치는 것과 달리,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재단에서 결정하고 있어 시세조종과 자금세탁 등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