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위원장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롤러코스터' 같다"

암호화폐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은 투자 대중이 자산 가치를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며 투자자 주의를 촉구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는 매우 투기적인 자산 유형"이라며 "지난 며칠 간의 비트코인 변동성은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전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점 6만9324달러에 도달했다가 단시간 내 10% 이상 떨어지며 6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미끄러졌다. 현재는 6만6000달러 이상으로 올라서며 손실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SEC 위원장은 "투자 대중은 변동성이 큰 자산이 롤러코스터와 같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에 도달할 때 각 자산의 기초가 얼마나 튼튼한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현금 흐름, 사용 사례, 잠재적인 증권 상태 등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SEC에 관련 서류가 제출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더리움 증권 여부와 ETF 결정에 미치는 영향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다.

다만 "최대 2만여 개의 암호화폐가 존재하며 투자자들이 각 프로젝트 배후에 있는 기업가 그룹의 노력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다수의 토큰이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마찬가지로 가장 이른 최종 결정일인 5월 23일에 여러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건이 동시 승인될지 주목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은 승인 확률이 50%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폴리마켓 예측 시장은 5월 승인 확률을 43%로 제시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68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