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F랩스 "특정 토큰 시세조작 의혹, 경쟁사가 주도하는 퍼드"
미국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암호화폐 마켓 메이킹 업체 DWF랩스의 시세조작 관여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헝위 리(Heng Yu Lee) DWF랩스 공동 설립자가 DL뉴스에 "해당 의혹은 경쟁사들이 주도하는 퍼드(FUD)"라고 해명했다. 앞서 WSJ는 바이낸스의 시장 감시팀의 조사 결과를 인용 "DWF랩스는 워시트레이딩(자전거래), 공동 설립자의 홍보 등을 통해 일드길드게임즈(YGG)를 포함한 최소 6종의 토큰 가격을 조작해 3억 달러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DWF랩스 측은 공식 X를 통해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의혹은 근거가 없으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DWF랩스의 프로젝트 투자 방식(특정 기간에 걸쳐 매일 장외거래로 시세보다 할인된 가격에 토큰을 양도받는 형태)은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이후 DWF랩스는 '투자' 대신 '전략적 파트너십' 등으로 공지 문구를 대체했다. 또 유력 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은 지난해 연말 "DWF랩스는 그간 복수의 프로젝트에 토큰 가격을 상승시켜주겠다며 파트너십을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안드레이 그라체프(Andrei Grachev) DWF랩스 공동 설립자는 고객과 접촉할 때 '토큰 가격 인상 원하나'라고 직접적으로 묻기도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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