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비트코인은 예상 범위 안에서 이뤄진 금리 인상에 4만 달러 부근까지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3만6000달러까지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시장 전반에 확산됐던 낙관론이 사라지면서 비트코인은 한 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4일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시 25분 기준 전날 대비 8.14% 하락한 3만6451 달러(약 4350만원)을 기록했다.
연준은 FOMC 회의 이후 금리를 0.5%포인트 올렸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었다. 또한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수준이 아니다"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시장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암호화폐와 주식 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강해진 가운데, 국채금리 급등, 주가 하락이 발생하자 비트코인은 반짝 상승분을 반납하고 지난 2월 24일 이후 처음 3만6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날 대비 6.39% 하락한 2746달러(약 327만원)를 기록했다. 리플은 7.4% 하락한 0.59달러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조7699억 달러(약 2112조원), 24시간 거래량은 1220억 달러(약 145조원)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소 프리미엄은 2.6% 수준이다.
사진 = 암호화폐 가격 등락 / 토큰포스트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일 기준 39.76으로 공포 단계에 진입했다. 가격이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이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인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
사진 =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 / 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