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스테이블코인 1달러 미만 급락...신뢰성 '흔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라의 스테이블코인(UST)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UST의 가격이 한때 0.7 달러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디페깅(Depegging)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시 50분 기준 UST 가격은 0.7964 달러를 기록중이다. 루나(luna)도 전날 대비 40% 가량 급락한 35.8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UST는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알고리드믹(Algorithmic) 스테이블 코인이다. UST의 가격이 1달러를 벗어날 경우 UST와 교환이 가능한 루나(Luna)의 발행·소각을 통해 가치를 조정한다.

이날 UST는 0.6879 달러까지 하락하면서 디페깅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UST는 주말동안 단일 지갑이 2억8500만 달러(약 3640원) 규모의 UST를 대량 매도하면서 페깅이 깨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루나 가격이 급락하며 UST 하락이 가속화됐다. 투자자들이 더 큰 피해를 입기 전 UST를 루나로 바꿔 현금화를 시도하면서 루나와 UST 가격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라의 디파이 프로젝트인 앵커프로토콜의 예치금도 빠르게 감소했다. 앵커 예치액은 5일 약 200억 달러 수준에서 현재 88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테라 스테이블코인 1달러 미만 급락...신뢰성 '흔들'

사진 = 앵커프로토콜 예치금 / ANCHOR

앞서 권 CEO는 9일 트위터를 통해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위원회는 UST 페깅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15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UST는 0.6879 달러에서 바닥을 찍고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93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