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오는 9월 1일 암호화폐 거래소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 간 디지털 토큰 거래 파일럿 프로그램도 같이 시작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는 카드결제를 통한 암호화폐-루블 거래도 수행할 예정이다. 미디어는 “러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은 러시아 소재 기업들이 해외 업체들과 거래를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022년만 해도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줄이 꽉 잡히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재무부, 중앙은행 등은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러시아 두마(하원)은 지난 7월 암호화폐의 국가 간 결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8일 해당 법안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