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통되는 주요 가상자산의 증권성 논란은 이미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봐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 김갑래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시장을 지탱하는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의 합산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51.3%이며, 이와 유사한 증권성 문제가 거의 없는 주요 알트코인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성 문제를 야기하는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비중은 대부분 1% 미만일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증권성 있는 디지털자산을 토큰증권으로 선언하더라도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특히 증권성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XRP 자체는 증권이 아니라는 점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확인함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대면으로 대량 유통되는 XRP의 거래행위가 증권의 공모(특히 매출)로 입증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