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JP모건,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이 미국 5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 발표 후 금리 인하 시점을 뒤로 미뤘다. JP모건은 11월까지 기준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씨티그룹은 9월 첫 금리 인하를 내다봤다. 이와 관련 씨티그룹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홀렌호스트(Andrew Hollenhorst)는 "5월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는 놀랍도록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경제 활동 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JP모건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퍼롤리(Michael Feroli)도 "최근 미국 내 일자리 증가 모멘텀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위해 내건 '광범위한 노동 시장 약화' 조건이 실현되기 까지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보고서에서 씨티그룹은 9월,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친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고, JP모건은 기존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11월 1회, 내년 분기당 1회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