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 등이 가상화폐를 악용하는 '해로운 행위'를 하고 있다며 미 의회에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테러단체들의 가상 화폐와 디지털 자산 이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같은 조직뿐만 아니라 북한, 러시아 같은 국가들도 가상화폐를 이용해 재원을 옮기면서 정체를 숨기는 새로운 수단을 찾고 있다. 북한이 그간 익명성 강화 기술을 이용해 복잡한 사이버 강탈로 불법적 수익을 올려 이를 세탁하고 숨겨둘 수 있었으며, 러시아는 스테이블 코인 USDT 같은 방식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금융 제재를 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