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 창시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메일이 법원에서 공개된 가운데, 사토시 나카모토가 당시 비트코인의 에너비 소비 및 법적 조사 관련 문제를 언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해당 이메일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출시를 몇 달 앞두고 블록스트림(Blockstream) CEO 아담 백(Adam Back)과 나눈 대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 내용에 따르면 2009년 5월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이 주요 에너지 소비원이 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이 향후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할 만큼 성장할지라도 이것은 기존 은행 보다 훨씬 덜 에너지를 낭비할 것이다. 비트코인 (작업증명(PoW)에 따른) 비용은 오프라인 건물, 고층빌딩, 신용카드 정크 메일 서비스에 소비되는 수십억 달러의 은행 수수료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며 "경제적 자유와 보호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은 너무나도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을 일종의 투자로 분류하게 될 경우, 당국의 법적 조사를 받게될 수도 있다"며 "나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투자 수단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하기 껄끄럽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러한 내용을 삭제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스스로 그런 결정을 내리면 괜찮다. 하지만 그렇게 설명하지는 말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