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통한 인스크립션 포함 트랜잭션을 제한하기 위한 코드 추가 논의가 중단됐다"고 10일 전했다. 비트코인 초기 개발자 중 한 명인 루크 다쉬르(Luke Dashjr)는 지난해 9월 깃허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풀 리퀘스트(PR)을 제안하며 "새로운 데이터 전송 스타일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논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기존 컨셉대로 P2P 결제 네트워크로 유지해야 하는지, 아니면 시장 논리에 따라 인스크립션을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확대됐다. 일각에서는 인스크립션 도입으로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가져가고 있는 채굴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됐다. 이에 며칠 전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에이바 차우(Ava Chow)는 해당 PR에 대한 논의를 중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당 PR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현재 상태에서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 교착 상태에 빠진 논의를 위한 알림을 계속 보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