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블록웍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위한 투표 회의를 소집하지 않았지만, 또 다른 방식으로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SEC 위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를 놓고 투표할 수 있는 다음 회의는 아크와 21쉐어스의 신청서 답변 마감일의 다음날인 1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를 놓고 회의 소집 없이도 무기명 투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무기명 투표에 부쳐진 사안은 위원들이 투표를 마칠 때까지 순서대로 전달되고 회람된다. 또 위원회는 결정 권한을 임직원에게 위임할 수도 있다. 헤스터 피어스 전 SEC 위원장은 지난해 6월 "SEC로부터 승인이 거절된 초기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의 상당수는 위원회에서 권한을 위임받은 직원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단 권한 위임으로 인해 결정된 사안은 10일 이내에 개별 위원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전체 위원회 투표로 회부될 수 있다. 이 경우 승인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 한편 SEC는 이번주 BTC 현물 ETF 승인 투표 진행 여부를 묻는 블록웍스에 "위원회가 등록 명세서를 유효하다고 선언하는 이는 전자공시시스템 에드가(EDGAR)에 반영된다. 모든 19b-4 양식 승인은 웹사이트에 게시된 후 관보에 올라간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