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수백만개 비보증(Unbacked, 가치를 뒷받침하는 담보가 부재한) 비트코인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레저(Trezor)의 애널리스트 조셉 테텍(Josef Tetek)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BTC 현물 ETF의 중요한 문제점 중 하나는 ETF 보유자가 기초 자산(BTC)을 인출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비보증 BTC인 일명 페이퍼 BTC(paper Bitcoin)'가 무분별하게 발행될 가능성을 높인다. 그렇게 되면 시장을 왜곡해 실제 BTC 가치가 떨어질 수 있고, BTC의 탈중앙화 성격을 해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그는 "현물 ETF는 셀프 커스터디 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1930년대 미국이 금을 몰수한 것처럼 정부가 대량의 BTC를 몰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고도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