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검찰이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FTX CEO가 전 여자친구이자 FTX 관계사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전 최고경영자(CEO)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에게 자신의 범죄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며 SBF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검찰은 "SBF는 그의 사기 혐의 재판의 증인인 캐롤라인의 신용을 훼손하고, 범죄 사실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자 뉴욕타임스에 캐롤라인 본인이 작성한 구글 드라이브 개인 일기 등 자료를 무단 공유했다. SBF는 증인에게 '이별 후 자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전 여자친구'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목표다. 증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이끌어 법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법원이 승인한 증거 외의 자료로 증인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캐롤라인의 구글 드라이브 내 일기 내용을 입수했다며 "캐롤라인은 자신이 알라메다 리서치 리더로 자질이 부족하다고 느꼈으며, 전 남자친구인 SBF와 헤어진 후 알라메다 리서치 CEO로서의 책임감이 줄었다고 적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