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관계자들이 디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규제당국이 직면한 일은 거대 암호화폐 기업들이 미카(MiCA, EU 암호화폐 규제안)을 무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SMA 디지털 금융 혁신팀 수석 책임자인 벤자민 벌랫(Benjamin Burlat)은 "바이낸스 등 대기업들에 대해모든 회원국 간 일률적으로 미카법을 적용해야 한다. 법 시행 후 한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받으면 EU 내 회원국 27개국에서도 합법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법안이 효과적이려면 회원국 전반적으로 규칙이 엄격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ESMA 투자자 보호 및 중개 부서 책임자인 아만딘 코디어(Amandine Cordier)는 "FTX 사태 등 관리되지 않은 이해충돌이 투자자들에게 큰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인지했다. 미카법은 암호화폐 기업에 꽤 큰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MA는 미카법과 관련한 암호화폐 기업 인증 방안 등 업계 의견을 오는 9월 20일까지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