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즈가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중 상장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기반 자산운용사 자코비(Jacobi Asset Management)가 출시하는 해당 ETF는 유로넥스트 암스트레담(Euronext Amsterdam) 증권거래소에 BCOIN 이라는 티커로 상장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자코비 공동 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피터 레인(Peter Lane)은 "그동안 유럽에서 출시된 모든 디지털 자산 상장지수상품들은 기초자산 자체가 아닌 채권(underlying shares)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실제로 다수의 발행자들은 사실 ETN을 출시하면서 ETF라는 용어를 오용하고 있다. 하지만 자사의 ETF는 ETN과 달리 상당한 거래상대방 리스크를 동반하는 레버리지 적용이나 파생상품 활용 등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자코비는 지난해 7월을 목표로 ETF 상장을 추진했으나 FTX 사태 등으로 인해 계획이 12개월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