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8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검찰의 기소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SBF 측 변호사는 "검찰이 SBF에 제기한 몇 가지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며, 검찰은 혐의 자체도 제대로 진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맨해튼 검찰 측은 SBF가 FTX 산하 암호화폐 트레이딩 및 대출 업체 알라메다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사용자 자금을 유용하고, 또 유용한 자금을 개인 부동산 매입이나 정치인 로비에 사용했다며 SBF를 기소한 바 있다. 또 기소 내용 중엔 SBF가 중국 관료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도 제기됐다. SBF 측의 기소 기각 요청에 따라 맨해튼 검찰은 오는 5월 29일(현지시간)까지 답변을 제출해야 하며, 담당 판사 루이스 카플란(Lewis Kaplan)은 6월 15일 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