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바이낸스, FTX 사태 겪고도 재무정보 불투명"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암호화폐 대기업 바이낸스는 FTX 붕괴 사태를 겪고 난 후에도 투명성을 거의 제공하지 않고 있다. 바이낸스의 재무 정보는 여전히 블랙박스로 남아있으며, 당국의 조사에 제출한 자료에서도 제한된 재무정보만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2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이와 관련 WSJ는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꼽히지만, 아직도 기업의 본사 소재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거래소가 관계사들에 특혜를 주고 있는지, 고객의 돈을 유용해 제휴사를 지원하고 있는지 어느 하나 밝혀진 바 없다. 비즈니스가 투명하지 않고 규제로부터 자유로울 때 우리는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특히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앞서 바이낸스와 제휴 중인 마켓 메이커 중 한 곳의 투자자이자 주주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 마켓 메이커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그 법인의 유일한 목적은 유동성 제공이지 수익 창출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은 바이낸스와 마켓 메이커의 관계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바이낸스의 외부 감사를 담당하고있던 회계법인 마자르(Mazars)는 전세계 모든 암호화폐 클라이언트 대상 업무(준비금 증명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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