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헤지펀드가 암호화폐 채굴업체 주식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늘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3분의 2 가량 하락한 데다 에너지 비용은 증가해 채굴업체 부진이 지속될 거란 관측에서다. 크로포드펀드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크로포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암호화폐 시장 부진이 계속되면서 채굴자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수익을 거둘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FTX 사태 이후 마라톤디지털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은 전체 발행 주식의 36%까지 늘어났다. 그리니지 제너래이션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은 1% 미만에서 4.7%로 확대됐고 라이엇블록체인, Hut8 마이닝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