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북한에도 불똥…"돈세탁 기회 줄어"
연합뉴스에 따르면 거래규모 기준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였던 FTX의 파산사태로 북한이 가상자산을 통해 국제적 경제제재를 회피해 외화를 버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미국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맷'이 29일(현지시간) 관측했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orea Economic Institute of America·약칭 KEI)의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이 매체에 'FTX 붕괴의 북한에 대한 함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어 이런 견해를 밝혔다. 디플로맷은 "표면적으로는 FTX의 몰락이 북한의 암호화폐 활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북한) 정권의 암호화폐 의존도가 높다"며 ▲북한의 암호화폐 자산 가치 감소 ▲암호화폐 업계의 보안 강화 ▲암호화폐 관련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을 북한이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런 변화들은 모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FTX 붕괴의 규모로 볼 때 (암호화폐 업계의) 회사 차원의 변화와 규제 변화로 암호화폐의 유용성이 북한 입장에서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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