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명 통신업체 3곳이 로밍 정산 작업에 시범 사용할 블록체인 솔루션을 확정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영국의 보다폰은 통신사 간 로밍 정산을 위해 클리어(Clear)가 개발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시범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통신사들은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정산 데이터를 손쉽게 작성·수정할 수 있으며, 데이터 불일치를 실시간으로 감독할 수 있다. 연간 정산 내역도 몇 분 만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통신사 간 계약 및 업무에 효율성을 더하고 비용 절감은 물론, 5G, 엣지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 지원을 위한 업체 간 협력 구축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올초 텔레포니카와 도이체텔레콤는 각 벤처 투자 자회사를 통해 클리어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블록체인 정산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기도 했다.
요하네스 요피쯔(Johannes Opitz) 도이치텔레콤 로밍 부문 부대표는 "로밍 정산은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복잡한 작업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5G, 엣지 생태계에서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한 정산 작업 개선이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란 하자그(Eran Haggiag) 클리어 최고경영자(CEO)는 "블록체인 솔루션은 업체 간 계약 처리, 보안, 프라이버시를 모두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텔레포니카, 도이치텔레콤, 보다폰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각각 활발한 연구·개발 작업을 진행해왔다.
텔레포니카는 블록체인 응용 방안 연구를 위해 IBM,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 올초에는 사이언스테크놀로지파크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8000개 기업에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도이치텔레콤은 자회사를 통해 기업 고객을 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또한 SK텔레콤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식원 인증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보다폰은 블록체인 기반 인증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그리드 등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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