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월마트의 자회사가 식품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월마트의 자회사 샘스클럽은 매장에서 판매되는 식품을 추적하기 위해 블록체인 공급망 관리 플랫폼 비체인(Vechain)과 협약을 체결했다.

샘스클럽은 비체인의 툴체인(ToolChain) 플랫폼 수정판을 도입할 예정이다. 공급망의 모든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자동 업로드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센서, 하드웨어 센서,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제품 포장지 부착된 QP코드를 스캔해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세부 정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샘스클럽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식품 안전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샘스클럽은 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의 자회사로, 매장 수 기준 미국 최대 규모 회원제 창고형 매장이다. 샘스클럽은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 전 세계에 총 86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총 26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고객은 약 250만 명에 이른다. 샘스클럽 중국 지사는 2년 내 15~20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비체인은 블록체인 물류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공급망 관리를 목표한다. 지난해 11월 식음료 산업을 겨냥한 추적 시스템 ‘푸드게이트(Foodgates)도 공개한 바 있다.

비체인은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신선 식품 배송, 제품 선정, 정보 투명성, 공급망 가시성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월마트는 지난해 6월부터 식품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월마트차이나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WCBTP)'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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