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에 따르면 자본시장 연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성을 가진 자본시장연구원이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자본연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처음으로 가상자산 연구에 착수했다.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은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정부에서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자본연에서도 향후 정책 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반 발짝 빠르게 준비에 들어갔다"며 "해외 규제기관 동향, 각국 정부 입장 등을 살피면서 하나하나 연구 주제를 선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본연이 가상자산 연구에 착수하게 된 것은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 관련 제도화에 나선 시점과 일치한다. 지난달 28일 정부는 가상자산 관련 불법행위 방지를 위한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발표하며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금융투자업계 등의 잇단 연구 요청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