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리서치가 올해 큰 성장이 예상되는 8개 암호화폐 부문을 선정했다.
15일(현지시간) 바이낸스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생태계 ▲소유권 경제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 ▲실물자산(RWA) ▲온체인 유동성 ▲기관 채택 ▲보안 ▲계정추상화 8가지를 2024년 핵심 테마로 지목했다.
바이낸스 연구진은 작년 ETF 낙관론을 통해 큰 반전을 이룬 암호화폐 산업이 지속적인 회복과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트코인' 내러티브가 생태계를 이끌어갈 것이라면서 ▲오디널스 기반 NFT, BRC-20 토큰 등의 발전과 ▲비트코인을 '합법적 자산'으로 인정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따른 유동성 증가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이 되는 반감기 이벤트가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의 암호화폐 채택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전통적인 자산운용사들이 약세장에 암호화폐에 진출한 것은 암호화폐 산업이 가진 장기적 잠재력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픈AI의 챗GPT가 촉발한 인공지능 인기에 힘입어 암호화폐와 인공지능 융합 분야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거래 자동화, 예측 분석, 제너레이티브 아트, 탈중앙화자율조직(DAO) 운영, AI 모델 학습을 위한 탈중앙화 스토리지 등 다양한 잠재 사용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실물자산(RWA) 토큰화도 2024년 주목해야 할 주제로 꼽혔다. 실물자산 토큰화는 오프체인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자산 투자 및 운용에 더 높은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금리인상 시기 동안 국채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면서 관련 토큰화 활동 모멘텀이 커졌다.
바이낸스는 "기관 RWA 채택이 가속화됨에 따라 탈중앙화 신원, 오라클, 상호운용성 솔루션 같은 토큰화 인프라 개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온체인 유동성 증가, 지속적인 보안 개선, 물리적 탈중앙화 네트워크 인프라(DePin, 디핀)·탈중앙화 소셜미디어 같은 소유권 경제 애플리케이션 추세, 블록체인 기술의 단순화와 사용자경험 개선에 중요한 계정추상화 등이 올해 테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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