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9개 협력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일반 금융기관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디파이 프로토콜까지 디지털 헤알화 개발 지원에 나섰다.
2022년 3월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디지털 헤알화 개발에 협력할 9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산하 혁신 연구소 'LIFT'를 통해 CBDC 작업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헤알 도입 과제는 LIFT가 2021년 착수한 11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밖에 오픈뱅킹, 디지털결제 간소화, 소비자 권한 강화, 디지털 월렛을 통한 세금 납부 등 금융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은행은 이번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헤알의 잠재 활용 사례와 기술 타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진행 기간은 3월 28일부터 7월 28일까지다. LIFT는 43개국에서 47개 제안서를 받아 이중에서 대형 은행, 암호화폐 거래소, 디파이 프로토콜 등을 협력사로 선정했다.
오픈소스·비수탁형 유동성 프로토콜인 에이브(Aave)는 CBDC 대출을 위한 유동성 풀 조성 방안을 지원한다. 대형은행인 방코산탄데르브라질은 차량 및 부동산 소유권을 토큰화하기 위한 동시결제(DvP) 작업을 지원한다. 브라질은행연맹(Febraban)도 DvP 작업을 지원한다.
독일 결제 보안 업체 기제케운트데브리엔트G&D(Giesecke & Devrient, G+D)는 대금을 송수신하는 주체가 모두 오프라인 상태인 '듀얼 오프라인' 결제를 제안했다. 브라질 주요 금융 서비스 회사인 이타오은행(B3·R3 협력)는 국제 송금을 위한 외환동시결제(PvP) 작업을 진행한다.
남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메르카도비트코인(비트러스트, CPqD 협력)는 암호화폐 동시결제(DvP) 작업을 진행한다. 오픈뱅킹을 위한 ATM 독립 네트워크 운영사 테크반(TecBan, 캐피튜어 협력)은 전자상거래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물류 솔루션을 제안했다.
버트(VERT, 디지털애셋, 올리버와이만 협력)는 농촌금융을 위한 토큰화 작업을 지원하며, 비자브라질·컨센시스·마이크로소프트는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위한 디파이 솔루션 이용 방안을 검토한다.
은행 접근성이 낮은 브라질은 빠르게 확산 중인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동시에 국가 디지털 화폐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스티튜티오 로코모티바(Institutio Rocomotiva)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브라질 인구 중 30% 이상이 은행 계좌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2021년 브라질 국민이 매입한 암호화폐는 42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호베르투 캄포스 네토(Roberto Campos Neto)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암호화폐가 수입 지표 등 국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2022년 CBDC 시범 테스트에 착수할 계획이며 2024년 정식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85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