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암호화폐 시총 전기比 10% 감소...8월 17일 기점으로 꺾여
사진 = 암호화폐 시가총액 및 현물 일간 거래량 그래프 / 코인게코

올해 3분기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전기 대비 10% 감소한 약 1190억 달러(160조원)를 기록했다고 암호화폐 정보 제공 플랫폼 코인게코가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해당 분기 주목할 만한 시가총액 순위 변동으로, 솔라나(10위→7위)와 트루USD(23위→19위)를 거론했다. 반대로 라이트코인(9위→14위)과 BUSD(18위→27위)는 시총 순위가 밀렸다.

코인게코는 8월 17일을 기점으로 3분기 시장 흐름이 크게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비트코인이 2만9000달러선에서 2만6000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시총 1조20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가 빠졌고, 하루 8억2100만 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3분기 일평균 거래량은 391억 달러로 2분기 대비 11.5% 감소했다.

상위 10위권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은 전기 대비 20.1% 급감한 1조1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66%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바이낸스 점유율은 44%까지 축소됐다. 업비트(4.6%), 바이비트(6.9%)로 유일하게 점유율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은 1050억 달러로 31.2% 줄었다. 스시(Sushi)는 순위 10위권에서 이탈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3.8%(48억 달러) 감소하며 1213억 달러를 기록했다.

USDC는 22억6000만 달러로 가장 큰 금액 손실이 발생했으며, BUSD는 시가총액 대비 손실 비율이 45.3%로 가장 컸다. 약 18억7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트루USD(TUSD)는 상위 5위권 스테이블코인 중 유일하게 시총이 증가(12.8%)했다.

NFT도 체인 전반에서 감소세가 나타나면서 거래량(16만3000만 달러)로 55.6% 줄었다.

바비 옹 코인게코 공동 설립자는 더블록에 "3분기는 다사다난했지만 암호화폐 시장 모멘텀이 저조했다"고 평했다. 다만 "전통 금융과 탈중앙 금융이 긴밀하게 움직였다는 점은 고무적인 신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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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49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