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ETF 전문가들이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30%로 낮췄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11일(현지시간)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5월 승인될 확률은 30%에 불과하다"면서 지난 1월 제시했던 70%에서 승인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올초 5월 승인 확률을 60~65%로 예상했던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번 이더리움 ETF 주기는 비트코인 ETF 주기와 반대로 가는 것 같다"면서 승인 확신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더 많은 것을 확인할수록 (확인되는 것이 없어서)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마감일이 73일 남았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코인베이스와 그레이스케일이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GETH)의 ETF 전환을 논의하기 위해 SEC와 회의를 가졌지만, 이에 대해 에릭 발츄나스는 "SEC가 발행사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보통 좋은 신호로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시장조사업체 GSR은 지난 1월 승인 가능성을 70%로 예상했었다. 리서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루딕은 여전히 승인 가능성이 높지만 이같은 전망치를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이 현물과 선물 기반 ETF 신청에 대한 동일한 취급을 요구하기 때문에 여전히 이더리움 ETF 신청이 비트코인 ETF와 비슷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 ETF은 1월 승인을 위해 3개월 전인 10월부터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더리움 현물 ETF는 아직 그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SEC와 발행사가 비트코인 플레이북을 가지고 있어 절차를 단축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다음 달까지 긍정적인 진전이 보이지 않으면 승인 확률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리언트 펀드의 최고법률책임자(CLO) 제이크 체르빈스키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그는 "올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니지만, 정치적·전략적 요인을 고려할 때 승인 가능성이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SEC가 어느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지 신호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C가 올해 1월 마감일을 앞두고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해 여러 작업을 진행하며 승인을 예고했다면서 "이러한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 같은 당국의 침묵이 많은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68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