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 갔던 투자자들, 비트코인 반등에 다시 '중앙화 거래소'로
사진 = 월간 CEX 거래량 대비 DEX 거래량 비율 / 더블록리서치

밈코인(memecoin) 열기와 함께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이동했던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심에 다시 중앙화 거래소(CEX)로 몰리고 있다.

최근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월간 CEX 거래량 대비 DEX 거래량 비율이 5월과 6월 사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2%에 도달했던 월간 CEX 거래량 대비 DEX 거래량은 6월 16.8%까지 줄었다. 7월 현재까지는 13.88%까지 내린 상태다.

지난 5월 CEX는 거시경제 상황, 대형 트레이딩 기업 철수, 규제 압력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DEX가 밈코인 기회를 잡으며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인 바 있다.

5월 5일 대표적인 밈코인 페페(PEPE)의 이더리움 기반 DEX 거래량은 6억 달러(한화 약 7785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대형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촉발, CEX로 기관 투자자들을 유입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 리서치 업체 JMP의 데빈 라이언은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과 함께 시장에서 모멘텀이 생기면서 지난달 24일 마감 주간 거래량이 급증했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전주 대비 12% 상승했다 설명했다.

블랙록 소식 이후 비트코인은 2만4800 달러선에서 3만1300 달러선까지 약 25% 반등했다. 5일 오전 8시 5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00% 하락한 3만81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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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38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