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종료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 강화됐나...알트코인 시장 반등
사진 = 셔터스톡

예상 밖 고용 약세가 미국 긴축 주기 종료 가능성을 강화하면서 알트코인 시장이 5~10%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ETF 호재에 급등했던 비트코인은 35000달러 부근에서, 이더리움은 190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주 리플이 조지아, 두바이 등에서 규제 허가를 확보한 가운데 XRP는 하루 약 10% 급등, 한때 바이낸스의 BNB를 밀어내고 시총 4위에 올라섰다. 현재도 7%에 가까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카르다노(ADA, 6%), 아발란체(AVAX, 5%), 도지코인(DOGE, 7%), 체인링크(LINK, 6%), 유니스왑(UNI, 6%) 등 다른 대형 알트코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블러'의 자체 토큰(BLUR)은 전일 대비 32% 급등했다. 이달 20일 3억개 토큰 에어드롭(무료 배포)을 준비하는 가운데 BLUR는 한달 동안 110% 이상 반등했다.

7일 코인데스크는 아직 알트코인 상승이 시작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이 지난달 비트코인 30% 상승을 통해 얻은 수익을 더 작은 알트코인으로 돌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 하락 역시 알트코인 시즌 진입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달 말 30개월 최고점인 54.3%를 경신하고 이번주 52.5%로 떨어졌다.

마테오 그레코 피네치아 인터내셔널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5주 연속 상승했던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하락은 알트코인 투자자 관심이 높아졌다는 첫 신호이며 위험 선호 분위기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문사 바이트트리는 시장 반등 범위가 확대되고 위험 자산에 더 지원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조성되면서 알트코인 시장이 비트코인 실적을 능가하는 '알트 시즌' 초입에 들어섰다고 진단, 포트폴리오에 니어(NEAR),스택스(STX), 링크(LINK), XRP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블록체인 센터는 "비트코인 반등이 알트코인으로 확산됐지만 본격적인 알트코인 시즌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충분히 광범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30일 동안 상위 암호화폐 50종 중 57%가, 90일 동안 33%가 비트코인을 능가했는데, 알트코인 시즌 기준 비중은 75% 이상이다.

연준이 더욱 통화 완화적 기조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주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더욱 강화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고용 지표 약세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완료할 수 있다는 기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고용통계국이 발표한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5만개로, 전문가 예상치 18만개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은 3.9%로 소폭 상승, 2022년 1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물가와 긴밀히 연결된 '시간당 평균 임금'도 직전월 기록 및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은 0.2%를 기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기존 수준인 5.25-5.50%로 유지할 확률을 87.6%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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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51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