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가 전현직 바이낸스 임직원 등 소식통을 인용 "바이낸스 월 거래량 중 약 900억 달러 상당은 암호화폐 거래가 법으로 금지된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WSJ는 "일부 큰 손 투자자들의 대규모 거래를 제외하면 바이낸스 월간 거래량의 20%는 중국 사용자들로부터 발생한다"며 "중국 본토는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바이낸스는 중국 도메인을 가진 웹사이트에서 리디렉션되는 방식으로 우회 접속을 유도해 규제를 회피하고 있다. 또 바이낸스는 중국 사법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중국 사용자 90만 명 이상의 범죄 연루 여부도 모니터링 및 공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 사업 여부를 묻는 WSJ의 질문에도 바이낸스 측은 "중국 거주 사용자는 바이낸스에 접속할 수 없다"는 원론적 답변만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WSJ는 바이낸스의 사용자 기반 중 중국 사용자의 비중이 약 20%로 가장 높으며,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는 약 1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