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이달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BTC 4% ↑, ETH 6% ↑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준) 의장이 이달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 이달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BTC 4% ↑, ETH 6% ↑
사진=제롬 파월 브리킹스 연설 장면 / 출처 블룸버그 TV 영상 갈무리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준) 의장이 이달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의 '재정 통화정책 허친스 센터'에서 경제전망과 노동 시장을 주제로 연설하는 가운데, 이달부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아직 물가 상승 수준이 높은 만큼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한동안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물가 상승 수준을 낮추기에 충분한 억제 수준에 접근했기 때문에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면서 "이르면 12월 회의가 인상 속도 조절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연준이 이달 13~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0.5%p)을 결정할 확률을 크게 높였다.

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기준 금리를 0.5%p 올릴 확률은 연설 전 60%대에서 현재 79.4%까지 증가했다.

연준이 올해 마지막 FOMC에서 0.5%p를 인상할 경우 목표 기준 금리 범위는 기존 3.75-4.00%에서 4.25-4.50%로 수정된다.

파월 연준 의장, 이달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BTC 4% ↑, ETH 6% ↑
사진=FOMC 금리 인상 확률 그래프 / 출처 CME 페드와치

미국은 40년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p)을 단행했다.

이에 위험 자산을 피해 달러 같은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올 들어 60%가 넘는 손실을 경험한 상태다.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FOMC를 13일가량 앞둔 상황에서 연준 의장의 완화된 어조는 긴축 통화 정책에 직격탄을 맞았던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 시장을 큰폭으로 상승시키고 있다.

FTX 충격에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약 2주 만에 1만7100달러선을 회복했다. 연준 의장 연설 후 1시간 만에 2%, 지난 24시간 동안 4% 이상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더 큰 상승 움직임을 보이면서 1300달러 저항선을 테스트 중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6% 이상 상승한 12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에도 강세 분위기가 반영됐다. BNB(BNB)는 1.52%, XRP(XRP) 2.49% 도지코인(DOGE)은 5.24%, 카르다노(ADA) 3.05%, 폴리곤(MATIC)은 11.33% 급등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8610억 달러 상당을 기록하고 있다.

안도한 주식 시장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2.18%, S&P500 지수는 3.09%, 나스닥 지수는 4.41% 상승 마감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가 주요 기술주는 각각 5%, 6%, 7% 가량 뛰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4.34%, 10년물 국채 금리는 3.62%까지 밀렸다.

한편, 이날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노동 시장이 진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그는 기업이 경쟁적으로 임금을 올리는 현상이 거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고용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물가를 잡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암호화폐 시장이 FTX 충격을 흡수하고 거시경제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가격이 바닥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아직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달 FOMC 전까지 CPI 등 물가 상승세 및 고용 상태를 보여주는 주요 경제 지표들이 대기하고 있고, FTX 사태가 전염돼 산업 다른 부분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후나인 나시르 코인360 콘텐츠 총괄은 "더 극적인 피벗(정책 전환)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시장 모두 파월 연설에 호의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의장은 노동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다"면서 "경기 연착륙을 위해 금리 인상을 오랜 기간에 걸쳐 보다 작은 수준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비트코인 강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6월 최저 수준을 되찾고, 1만9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tokenpost.kr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1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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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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