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BTC 채굴업체, 현금화 대신 ‘존버’…신형 채굴기도 적극 매입"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운영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도 공격적으로 신형 채굴기를 매입하는 한편 채굴한 BTC를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현재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 채굴 난이도 증가와 거래 수수료 수익 감소다. 최근 채굴 난이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룬즈(Runes), NFT, 오디널스 수요가 감소하면서 거래 수수료는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채굴자들은 신형 ASIC 채굴기 매입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열악해지는 채굴 환경에도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2018년 대비 2023년 신형 채굴기의 에너지 효율은 약 2배 이상 증가해 이들의 운영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있다. 아울러 채굴업체들은 과거 운영비 충당을 위해 채굴한 BTC를 매도했지만, 지금은 비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가령, 마라톤디지털은 지난 7월 채굴 BTC를 매각하지 않겠다며 완전한 ‘장기보유’(HODL) 전략을 발표했다. 심지어 마라톤디지털은 채굴 BTC 외에도 시장에서 더 많은 BTC를 매수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해시키 캐피털 리서치 책임자 제프리 후(Jeffrey Hu)는 “채굴업체들이 채굴 BTC를 비축하는 것은 미래 가격 상승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이기도 하다. 이는 곧 시장에서 매도 압력을 완화해 일정 가격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단, 경기 침체기에 채굴업체들이 보유 물량을 현금화 한다면 이는 더 큰 하방 압력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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