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gle Digest]
※해당 컨텐츠는 지난 2월 14일 외부에서 기발간 된 컨텐츠입니다. 컨텐츠에 대한 추가적인 주의사항은 본문 하단에서 확인해주세요.
목차
1. Intro: Polygon, Arbitrum, Optimism 경향성 분석
2. Polygon, Arbitrum, Optimism 심층 분석
2_1. Polygon 생태계 분석: NFT dApp들을 중심으로
2_2. Arbitrum 생태계 분석: DeFi 생태계를 중심으로
2_3. Optimism 생태계 분석: DeFi 생태계를 중심으로
3. 정리
이번 아티클에서는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서 대표적인 Ethereum Layer 2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는 폴리곤(Polygon),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생태계를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네트워크마다 트랜잭션의 경향성 등이 다르게 형성되어있는지, 네트워크 별로 앞서나가고 있는 dApp들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등이 분석의 주제가 됩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쿼리는 Philosophia Ventures의 Dune Analytics 대시보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Intro: Polygon, Arbitrum, Optimism 경향성 분석
Polygon, Arbitrum, Optimism 네트워크에 일별로 몇 개의 트랜잭션이 발생했는지, 그리고 활성화 되어있는 지갑은 몇 개 있는지를 시각화해보았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Polygon이 Arbitrum과 Optimism에 비해서 트랜잭션 수나, 활성 지갑 수 측면에서 앞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rbitrum과 Optimism을 비교했을 때에는 2022년 12월 중순까지는 Arbitrum이 근소하게 앞서다가 Optimism이 12월 중순부터 2023년 1월 17일까지 Arbitrum을 앞질렀습니다. 그리고 1월 17일 이후로는 Optimism의 활성도가 급격하게 떨어져서 Arbitrum과 Optimism 사이에 활성도 측면에서 큰 차이가 발생했고, 그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경향성 1. 토큰 전송 트랜잭션 분석
먼저 각 네트워크 별로 ERC20 transfer, ERC721 transfer, ERC1155 transfer/batchTransfer 트랜잭션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ERC20은 ERC20 전송에 관한 트랜잭션으로, 나머지는 NFT 관련 트랜잭션으로 라벨링해서 일별로 라벨 별로 발생한 트랜잭션 수를 비교했습니다.
위 그림에서 왼쪽은 Polygon, 가운데는 Optimism, 오른쪽은 Arbitrum 트랜잭션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두드러지게 관찰되는 특징은 Optimism과 Arbitrum의 대부분의 토큰 전송 트랜잭션은 ERC20 전송에 대한 것이지만 Polygon에서는 NFT와 관련된 트랜잭션이 ERC20 전송만큼이나 많다는 것입니다. ‘과연 Polygon이 Optimism이나 Arbitrum에 비해서 NFT 생태계가 더 발달해있어서 이와 같은 패턴이 나타난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번 아티클에서 분석해 보려 합니다.
그 외에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Optimism과 Arbitrum은 토큰 전송 면에서도 전반적으로 비슷한 규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2022년 연말을 제외하고는 Arbitrum이 약간씩 앞서다가, 2023년 1월 중반 이후부터는 Arbitrum이 Optimism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경향성 2. DEX 스왑 특성 분석
이번에는 DEX 스왑 볼륨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전체 스왑 볼륨에 대해서 세 네트워크의 일별 스왑 규모에 대해서 비교하고, 그다음에 WETH와 스테이블코인 (USDC, USDT, DAI 등) 간의 스왑 볼륨에 대해서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이 분석에는 Dune Analytics의 dex.trades 데이터 테이블을 이용했습니다. dex.trades 데이터 테이블에서는 작은 DEX들 볼륨과 GMX와 같은 선물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마진 볼륨 등은 누락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위 그림에서 왼쪽은 전체 스왑 볼륨, 오른쪽은 WETH와 스테이블코인 스왑 볼륨에 대한 비교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특징이 보이는데 트랜잭션 수에서 Polygon이 Arbitrum을 크게 앞선 것과는 다르게 DEX 스왑 볼륨 측면에서 Arbitrum이 Polygon을 약간 앞서고 있습니다. WETH와 스테이블코인 볼륨으로 가면 이것이 더 두드러지는데요. 여기서는 Arbitrum이 Polygon과 Optimism을 모두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먼저 Defillama 데이터를 통해서 세 네트워크의 DEX TVL을 비교해 봤습니다. TVL 면에서도 2023년 2월 11일 데이터 기준, Arbitrum은 9억3000만 달러, Polygon은 6억4000만 달러, Optimism은 3억8000만 달러 입니다. 이로 볼 때 Arbitrum이 다른 두 네트워크에 비해서 DeFi 생태계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Arbitrum이 어떻게 다른 두 네트워크에 비해서 DeFi 생태계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었는가?’라는 분석 포인트를 설정해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Arbitrum은 Polygon, Optimism과 다르게 자체 네이티브 토큰 (MATIC) 혹은 자체 거버넌스 토큰 (OP)이 아직 발행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제로 Polygon과 Optimism DEX 볼륨 중 많은 부분이 MATIC과 OP 볼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나중에 Arbitrum에 자체 토큰이 나오게 된다면 Arbitrum이 DEX 스왑 볼륨 면에서도 Polygon과 Optimism을 더 크게 앞설 것이라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2. Polygon, Arbitrum, Optimism 심층 분석
분석 포인트 정리
여기까지 전반적인 트랜잭션 숫자, 토큰 전송 경향성, DEX 스왑 등의 측면에서 Polygon과 Arbitrum, Optimism을 간단하게 비교해 보면서 더 분석해 볼 요소들을 찾아봤습니다. 앞으로 분석해 볼 요소는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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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gon이 실제로 NFT 생태계가 발달해있는가? Polygon의 NFT 생태계는 어떻게 구성되어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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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itrum은 어떻게 해서 DeFi 중 DEX 볼륨 측면에서 Polygon과 Optimism을 앞설 수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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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mism은 어떻게 2022년 말에 Arbitrum을 잠깐이나마 역전했었는가? 그리고 Optimism 생태계는 어떤 dApp들을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는가?
이 파트에서는 일별로 트랜잭션들이 어떤 컨트랙트와 인터렉션을 했는지 통계를 계산해서 많은 트랜잭션들이 인터렉션한 dApp 컨트랙트를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서 어떤 컨트랙트들이 각 네트워크에서 활성화되어있는 컨트랙트인지 파악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파트에서 일별 활성화도를 시각화할 때는 그림의 복잡도를 줄이기 위해 일별로 트랜잭션 수가 10,000 개가 넘는 컨트랙트만 시각화할 때 그리도록 했습니다. (이 분석은 Dune Analytics에서 Optimism 관련 대시보드를 주로 공유하는 Optimismfnd 계정의 쿼리를 수정해서 진행했습니다.)
2_1. Polygon 생태계 분석: NFT dApp들을 중심으로
Polygon 컨트랙트 트랜잭션 분석
Polygon에서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는 컨트랙트를 보면 Aavegotchi, Arc8, Lens, Project Galaxy, Xen, Seaport, Planetix 등이 보입니다. 이 dApp들은 2022년 8월부터 꾸준히 트랜잭션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예 최근에는 트랜잭션 중 많은 부분이 Planetix, Project Galaxy, Seaport, Lens 등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생태계에서 NFT 프로젝트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Aavegotchi와 Planetix와 같이 Gaming NFT dApp부터 Lens 같은 NFT 기반 소셜서비스, NFT 마켓 플레이스인 Opensea Seaport까지 다양한 종류의 NFT dApp들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는 NFT 생태계 내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들이 폴리곤에서 자리 잡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olygon 위에서 NFT 생태계가 활성화된 것에 대한 고찰
생각해 보면 Polygon은 사업적인 측면에서 NFT 프로젝트들을 끌어들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좋은 성과를 내왔습니다. 단적으로 Terra Protocol 붕괴 이후, Terra 위의 NFT 기반 게임이었던 Derby Stars도 Polygon으로 이주했고 NFT Marketplace인 OnePlanet도 Polygon으로 마이그레이션했습니다. 그 외에도 Solana에서 Y00ts라는 NFT 프로젝트가 2022년 말에 Polygon으로 넘어오기도 했습니다.
Polygon은 Polygon NFT 생태계도 다양한 플레이어들로 구성시키려고 합니다. 먼저, Polygon 팀은 Web3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Reddit과 같은 기존 비즈니스 플레이어들도 Polygon 생태계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PFP NFT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Lens와 같이 NFT를 기반으로 사회 연결망을 형성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유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dApp들도 Polygon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리서치 주제
Polygon NFT 생태계가 다양한 플레이어들로 구성되고 성장하고 있다고 하긴 했지만 아직은 NFT 프로젝트들이 레고 블록처럼 서로 시너지를 내는 모습은 크게 관찰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NFT 생태계에 대해서 깊게 파고 들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Polygon NFT 생태계가 활성화된 지 오래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NFT 프로젝트끼리의 협업 및 연결성을 중심으로 Polygon NFT 생태계를 리서치해 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나 Reddit을 통해서 Polygon 생태계에 온보딩 한 주소들이 Polygon 생태계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도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이 Web3 공간에 익숙해진 이후에 주로 어떤 dApp들을 이용하는지, Web3 자산은 어느 정도로 형성하는지 등을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Reddit의 사례와 같이 비 Web3 유저들을 전략적으로 블록체인 위로 끌어들이는 시도들이 많을 텐데, Reddit 유저들의 온체인 활동에 대해 분석하는 것은 Web3 위로 온보딩하려는 비즈니스 플레이어들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습니다.
2_2. Arbitrum 생태계 분석: DeFi 생태계를 중심으로
Arbitrum 컨트랙트 트랜잭션 분석
앞에서 언급했듯이 Arbitrum은 Polygon과 Optimism에 비해서 DEX 거래 볼륨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Arbitrum에서 트랜잭션을 많이 발생시키고 있는 dApp을 보면 Uniswap, GMX, Sushi, Vela exchange가 보입니다. 그림 우측 하단에 있는 겨자색의 경우 Gains network이고, 우측 봉의 상단 쪽에는 Vela exchange가 있습니다. Gains network는 gTrade라는 탈중앙화 레버리지 트레이딩을 제공해 주는 프로토콜이고 Vela exchange도 선물 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DEX입니다. Vela exchange와 Gains Network 모두 아비트럼에서는 2023년 1월 말에 런칭했는데, 두 프로토콜 모두 그 이후에 트랜잭션 볼륨을 계속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Sushiswap이 2023년 1월부터 약진했다는 것입니다. 아래의 왼쪽 그림은 Sushiswap의 주별 거래 볼륨을 시각화한 것인데, 2023년 1월부터 거래 볼륨이 아주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거래 볼륨을 차지하고 있는 pair를 보면 WETH-USDC (진한 주황색) 거래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보다 MAGIC-WETH 거래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Arbitrum의 Sushiswap은 MAGIC 토큰 거래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볼륨을 성장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Uniswap Info 페이지에서 MAGIC 토큰 7D 볼륨과 Sushiswap Analytics 페이지의 MAGIC 토큰 거래 볼륨을 보면, 2023년 2월 13일을 기준으로 Sushiswap ($63.98M)이 Uniswap ($11.18M)을 앞서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rbitrum DEX 거래 볼륨이 왜 Optimism보다 더 큰 지에 대해서도 분석해보았습니다 (위 그림의 중간 그림과 오른쪽 그림을 비교). Arbitrum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프로젝트의 토큰인 MAGIC 토큰 (TreasureDAO)와 GMX 토큰 (GMX Protocol)과 Optimism의 대표 프로젝트인 VELO 토큰의 하루 거래량을 비교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Arbitrum의 두 토큰 거래 볼륨이 하루 2000만 달러 이상 발생하는 반면 Optimism의 VELO 토큰은 거래 볼륨이 100만 달러 근처에 형성되어있습니다. 이로 볼 때, GMX와 TreasureDAO가 Arbitrum에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규모를 키우면서 이 토큰들에 대한 수요도 발생시키고, 이것이 DeFi 거래도 활성화시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GMX TVL 변화와 Arbitrum TVL 변화 그래프만 보더라도 GMX TVL이 증가하는 시기 (2022년 7월부터) Arbitrum의 TVL도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Polygon, Arbitrum, Optimism에 유통되고 있는 WETH, USDC, USDT 토큰량 (2023년 2월 13일 기준)을 봐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WETH, USDC에 비해서 USDT는 Polygon이 Arbitrum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대표적인 Money Market 프로토콜인 AAVE의 TVL에서도 DeFi의 활성화에 비해서 의외로 Arbitrum의 AAVE가 ($55M) Polygon ($307M)이나 Optimism ($86M)의 AAVE보다 활성화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특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Arbitrum의 Money Market인 Radiant Capital이 AAVE보다 더 활성화되어있어서 그렇습니다).
앞으로의 리서치 주제
먼저, 직전에 언급되었던 USDT 유통량과 AAVE TVL과 관련해서 각 레이어 2 네트워크 별로 넘어온 WETH, USDC, USDT 등의 자산이 각각 어떻게 쓰이는지 그 경향성을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왜 Arbitrum의 AAVE가 Radiant capital에 비해 덜 활성화되어있는지에 대해서도 파악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리서치 주제는 TreasureDAO로 대표되는 게임 생태계가 Arbitrum에서 어떻게 자리 잡아 나갈 지와 GMX와 같은 레버리지 선물 거래 프로토콜들이 온체인 상에서 Arbitrum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ARB 토큰이 런칭되었을 때 이로 인해 Arbitrum 생태계가 어떻게 영향받을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해볼 수 있습니다.
2_3. Optimism 생태계 분석: DeFi 생태계를 중심으로
Optimism 생태계 1월 17일까지의 활성화 이유 분석
이 글 맨 처음에 나왔던 트랜잭션 수에 대한 그림에서도, 바로 위의 그림에서도 관찰되는 특징은 2023년 1월 17일까지 트랜잭션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다가 갑자기 트랜잭션 수가 확 줄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이유를 Optimism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면 1월 17일까지 Optimism Quest가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ptimism Quest는 Optimism 위의 여러 dApp들에서 Quest 형태로 유저들에게 특정 행동을 시키고, 이를 달성했을 때 이에 대한 증표 토큰을 부여하는 이벤트입니다. 이 증표 토큰들은 나중에 Optimism 생태계에서 ID로 사용될 NFT에 여러 특성을 부여하는데 사용됩니다.
이 시기 활발하게 이용되었던 dApp을 보면 Galxe가 눈에 띕니다. Galxe는 Optimism Quest에서 Quest 달성에 대한 증표 토큰을 배분하는 데 사용되었던 프로토콜입니다. 그 외에도 이벤트 기간 동안 활성화되었던 dApp을 보면 Kwenta, Pika Protocol, Rubicon, Velodrome, Synapse Protocol 등이 보이고 이 dApp들은 모두 Optimism Quest에 참가했던 프로토콜들입니다.
사실 Optimism Quest 참여에 대한 보상 부분에 있어서는 Optimism NFT의 특성 부여 말고는 구체화된 것이 아직 없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Optimism Quest에 참여하면서 많은 트랜잭션을 발생시킨 것은 혹시나 Quest NFT가 나중에 OP 토큰 에어드랍을 진행할 때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Optimism 생태계 활성화된 dApp 분석
Optimism Quest 기간을 제외한 기간 동안 활성화된 컨트랙트를 보겠습니다. Quest 기간 이후에는 그나마 Perpetual Protocol이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Uniswap, Velodrome이 활발하게 사용되었던 컨트랙트로 보입니다.
사실 위의 데이터로만 볼 때는 Optimism에서 Optimism 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dApp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dApp보다 그 외 Arbitrage Bots 같은 트랜잭션들이 dApp 트랜잭션보다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Optimism DEX Volume 분석
Optimism DeFi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보겠습니다. 먼저 Arbitrum과 Optimism DEX 볼륨 중에서 Uniswap이 차지하는 비중과 비 Uniswap DEX가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여기서는 Dune Analytics의 dex.trades라는 데이터 테이블을 이용했는데, GMX 등과 같은 DEX에서 발생하는 레버리지 거래 볼륨은 제대로 반영이 안 된 것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 외에도 Trader Joe, Camelot와 같은 DEX 볼륨도 누락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Arbitrum에 비해서 Optimism이 비 Uniswap 볼륨 비중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rbitrum은 약 70% 정도가 Uniswap 볼륨인데 반해 Optimism은 40% 이상이 비 Uniswap 볼륨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Uniswap을 제외한 나머지 DEX들이 각각 어떻게 볼륨을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시각화시킨 그림은 오른쪽 두 그림을 보면 되는데, Arbitrum은 Sushiswap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Uniswap은 Kyberswap과 Velodrome 등 다양한 DEX들이 경쟁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특히 2022년 10월부터는 Kyberswap의 볼륨이 계속해서 커져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Defillama의 Kyberswap Optimism TVL을 봐도 2022년 10월 즈음해서 TVL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Kyberswap과 Velodrome 모두 2023년부터 거래 볼륨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두 DEX가 Uniswap의 볼륨을 뺏어오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DEX 거래에 대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나가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더 분석해 봐야 합니다.
앞으로의 리서치 주제
Optimism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dApp 생태계가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어떤 dApp이 Optimism의 주요 dApp으로 성장할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Optimism에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여러 Airdrop 이벤트가 이러한 성장의 발판이 될지, 아니면 Optimism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SBT 형태의 Web3 identity 시스템이 새로운 dApp 생태계를 조성하는 씨앗이 될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정리
지금까지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서 Polygon, Arbitrum, Optimism 생태계를 비교하고 분석해 봤습니다. 전반적인 경향성과 표면상으로 드러난 특징들을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한 네트워크, 한 dApp의 온체인 데이터를 더 깊게 파고들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각 체인 별로 두드러지는 특징들을 발견했고, 앞으로 더 분석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리서치 포인트들도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리서치에서는 각 네트워크 별로 조금 더 deep-dive 해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dApp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DEX 볼륨 등 특정 주제에 대해 더 깊게 파고들어보려고 합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후 리서치 주제 외에도 이와 관련된 다양한 리서치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먼저, 성공적으로 규모를 키우고 활성화되었던 프로토콜들을 선정하고 그 프로토콜이 급격한 성장을 하는 시기에 온체인 상에서 나오는 패턴이 있었는지 분석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프로토콜 별로 사용자들의 Web3 내에서의 활동 패턴의 경향성이 따로 있는지에 대해서도 분석해 보려 합니다.
Dune Analytics를 통해서 대부분의 분석을 진행하였는데 혹시라도 쿼리 상의 오류 혹은 비교 분석 방법 상의 오류가 있다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 'Polygon, Optimism, Arbitrum 생태계 비교 분석' 원문 보러가기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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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xangle.io/insight/research/63f2d81a70b798f320f4fd68